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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은 얼마가 있으면 충분할까? 끝없는 욕심과 만족 사이에서

    돈은 얼마가 있으면 충분할까? 끝없는 욕심과 만족 사이에서

    돈은 얼마가 있으면 충분할까 의문이 생깁니다.

    예전에 집 근처 편의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벽에 붙은 연금복권 광고판을 본 적이 있습니다.

    ‘1등 당첨 시 매월 700만 원 × 20년 지급, 세전 총 16억 8천만 원.’

    그 글귀를 한동안 바라봤습니다.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계산을 해봤습니다.

    ‘매달 700만 원이 꼬박꼬박 들어온다면 정말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 돈이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 돈이 생기면 나는 충분하다고 느낄까?’

    복권에 당첨되어 본 적이 없으니 정답은 모릅니다.

    다만 그 광고를 보고 한 가지 질문은 오래 남았습니다.

    도대체 사람은 얼마의 돈이 있어야 충분하다고 느낄까?

    1.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돈이 많아지면 마음의 여유도 자연스럽게 커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월급이 조금만 더 오르면 좋겠고, 통장에 돈이 조금만 더 쌓이면 미래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 것 같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연차가 쌓이고 월급도 조금씩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생각했던 것만큼 삶이 여유로워지지는 않았습니다.

    월급이 오르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조금은 여유가 생기겠구나.’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생활비도 늘어나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지출이 어느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월급이 올랐는데도 다시 다음 월급을 기다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돈이 늘어나는 것과 내가 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은 꼭 같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요.

    2. 빨리 돈을 늘리고 싶었던 적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돈을 빨리 늘리고 싶어서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돈도 잃고 친구도 잃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보고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결국 투자했다가 횡령 사건으로 돈을 잃은 적도 있습니다.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역주택조합에 신청했다가 오랜 시간 돈이 묶여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늘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이번 기회만 잡으면.’

    돌이켜보면 돈이 부족해서만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늦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자산을 늘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제게 부족했던 것은 돈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릴 줄 아는 마음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돈을 더 빨리 늘리는 방법만큼이나, 돈 때문에 조급해지지 않는 방법도 배우려고 합니다.

    3. 그렇다고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야 할 때,

    일을 잠시 쉬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노후를 준비해야 할 때.

    그때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여유가 됩니다.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돈이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돈을 모으고 투자합니다.

    다만 예전과 목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돈 자체를 많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돈 때문에 가족이 너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도 조금은 가지고 싶습니다.

    4. 지금의 저에게 ‘충분함’은 아직 숫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누군가 저에게

    “얼마가 있으면 충분한가요?”

    라고 묻는다면 아직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10억 원이면 충분할까요?

    20억 원이면 될까요?

    아니면 100억 원이 있어도 또 다른 목표가 생길까요?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생활비도 다르고, 가족도 다르고, 앞으로 필요한 돈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이제 숫자 하나를 정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족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돈.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돈.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경험하고 싶을 때 조금은 도와줄 수 있는 돈.

    그리고 일을 돈 때문에 무조건 선택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여유.

    저에게는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가는 것이 ‘충분함’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5. 생각보다 돈이 들지 않는 행복도 많았습니다

    가장으로 살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다 보니, 의외로 제 기억에 오래 남는 행복은 돈을 많이 쓴 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

    아이와 동네 공원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주말에 특별한 계획 없이 거실에 앉아 함께 TV를 보며 웃었던 시간.

    그런 순간에는 통장에 얼마가 있었는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필요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과 이런 평범한 시간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여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돈은 행복 그 자체라기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을 지켜가기 위한 도구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6. 아이에게도 ‘얼마’보다 ‘무엇을 위해’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좋은 집에 살고 싶었고, 좋은 차를 타고 싶었고, 돈이 많으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욕심을 가지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좋은 목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다만 한 가지는 알려주고 싶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돈이 충분한 것은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진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들과 비교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직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7. 마무리

    지금도 저는 돈을 더 벌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욕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조금 더 벌고 싶고, 조금 더 모으고 싶고, 투자한 자산도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 마음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이 가질까?’를 먼저 생각했다면,

    지금은 ‘왜 이 돈이 필요한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정확히 얼마가 있어야 충분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에게도 평생 찾아가는 질문일 것 같습니다.

    연금복권 광고판을 보며 잠깐 상상했던 매월 700만 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돈이 생긴다면 분명 지금보다 많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돈이 제 삶의 모든 행복을 대신해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것은 돈이 무한히 많아지는 삶보다는, 돈 때문에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는 삶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돈을 공부하고, 저축하고, 투자합니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금의 가족과 앞으로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지켜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아이들이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돈은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가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있는지는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아직 그 답을 찾는 중입니다.

    #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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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면책 조항]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특정 금융상품이나 투자 방법을 권유하거나 추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의 수익률이나 단순한 가정에 따른 계산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여부와 금액은 본인의 투자 목적과 재정 상황, 위험 감수 수준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금융상품이나 세금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상품의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TF 딸 프로젝트, 성인이 되기 전 2천만 원을 준비하는 아빠의 현실적인 계획

    ETF 딸 프로젝트, 성인이 되기 전 2천만 원을 준비하는 아빠의 현실적인 계획

    ETF 딸 프로젝트,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 ETF로 2,000만 원을 만들어 주는 현실적인 방법은?

    결론부터 말하면, 미성년 자녀의 증여재산공제 2천만 원을 활용해 성인이 되기 전까지 ETF에 2천만 원을 준비해 주는 것이다.

    매달 50만 원씩 모으고, 부족한 금액은 상황에 따라 목돈으로 채워볼 생각이다.

    나는 이게 미래의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멋진 선물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요즘 제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목표가 하나 있다.

    둘째 딸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ETF에 2천만 원을 모아주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기 전 2,000만 원을 딱 모아주고, 그 이후에는 추가로 돈을 넣지 않는다고 가정해봤다.

    연평균 8%의 수익률을 가정하고, 그 돈을 그대로 묻어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봤다.

    물론 실제 투자에서는 매년 같은 수익률이 나올 수 없다. 그냥 복리가 어느 정도 차이를 만드는지 보기 위한 단순한 계산이다.

    아이 나이원금예상 수익최종 금액
    21세2,000만 원0원2,000만 원
    22세2,000만 원160만 원2,160만 원
    23세2,000만 원333만 원2,333만 원
    24세2,000만 원519만 원2,519만 원
    25세2,000만 원721만 원2,721만 원
    26세2,000만 원939만 원2,939만 원
    27세2,000만 원1,174만 원3,174만 원
    28세2,000만 원1,428만 원3,428만 원
    29세2,000만 원1,702만 원3,702만 원
    30세2,000만 원1,998만 원3,998만 원
    31세2,000만 원2,318만 원4,318만 원
    32세2,000만 원2,663만 원4,663만 원
    33세2,000만 원3,036만 원5,036만 원
    34세2,000만 원3,439만 원5,439만 원
    35세2,000만 원3,874만 원5,874만 원
    36세2,000만 원4,344만 원6,344만 원
    37세2,000만 원4,852만 원6,852만 원
    38세2,000만 원5,400만 원7,400만 원
    39세2,000만 원5,992만 원7,992만 원
    40세2,000만 원6,631만 원8,631만 원

    여기서 계산한 금액은 세금이나 수수료, 실제 ETF의 수익률 변동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 복리 계산이다.

    그냥 2천만 원이라는 돈에 시간이 붙으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해서 계산해봤다.

    단순히 돈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조금 먼저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돈 들어갈 일이 많습니다.

    학원비, 생활비, 식비에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까지 생깁니다.

    맞벌이를 해도 빠듯하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저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매달 나가는 학원비를 볼 때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학원비를 조금 줄이고 그 돈으로 ETF를 꾸준히 모아주면 어떨까?”

    조금 더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작은 종잣돈이라도 만들어져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경험이나 배움까지 돈으로 바꿔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의 경험과 배움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자산이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을 조금 바꿨습니다.

    지금 필요한 돈은 필요한 대로 쓰고, 그와 별개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아이의 미래를 조금씩 준비해보자는 것입니다.

    그 생각이 요즘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합니다.

    1. 왜 하필 2천만 원일까?

    이 숫자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에는 10년 동안 2천만 원의 증여재산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증여세는 이전에 증여한 금액이나 증여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2천만 원까지 무조건 세금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 내용을 공부하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어차피 아이에게 나중에 돈을 줄 생각이라면 그냥 현금으로 모아두는 것보다 조금 일찍 준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이 ETF입니다.

    2. 왜 ETF를 선택했을까?

    솔직히 처음에는 개별주에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하루 만에 몇십 퍼센트씩 오르는 종목도 있고, 누군가는 주식 하나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투자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저는 대박을 원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ETF는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업들에 분산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론 ETF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시장 전체가 크게 떨어지면 ETF도 같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한 기업의 주가에 모든 돈을 걸어야 하는 개별주 투자보다는 제가 생각하는 장기투자 방식에 더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빠른 수익보다는 오래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3. 현실적인 목표 계산

    둘째가 성인이 되기까지 앞으로 약 2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2천만 원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나니 현실적으로 얼마씩 모아야 할지도 계산해 보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기간월 투자금예상 원금
    30개월50만 원1,500만 원
    추가 목돈500만 원총 2,000만 원

    이렇게 계산해 보면 아주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숫자도 아닙니다.

    다만 여기에는 투자 수익을 넣지 않았습니다.

    ETF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2천만 원을 넣는 것과 실제 평가금액이 2천만 원이 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2천만 원은 투자 수익까지 포함한 보장된 금액이 아니라, 일단 제가 준비해 주고 싶은 목표 금액입니다.

    현실에서는 계획대로 돈이 모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큰돈이 들어갈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계속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이 프로젝트의 진짜 목적

    사실 이 돈을 모으는 것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저는 아이에게 돈을 대하는 방법도 같이 알려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 첫째 아이에게도 ISA 계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직접 ETF를 하나씩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왜 이런 투자를 하는지 이야기도 해줬습니다.

    생각보다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돈을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용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더 오래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둘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2천만 원을 만들어 주는 일이 아니라,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 과정을 같이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5. 저의 솔직한 마음

    솔직히 저도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학원비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 돈을 지금 내가 쓰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무조건 줄여서 투자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해보려고 합니다.

    큰돈을 한 번에 넣는 것보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저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저 역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투자라고 하면 좋은 종목을 골라서 빨리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좋은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6. 마무리

    ETF 딸 프로젝트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고, 중간에 계획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중에 해줘야지.”

    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생각은 있었지만 행동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작게라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토스증권에서 아이 명의로 주식계좌를 만들면 2만 원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가입하고 그 돈으로 바로 VOO를 한 주 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내지 않고 매일 1,000원씩 주식 모으기도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은 금액입니다.

    누군가 보기에는 별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꽤 큰 시작입니다.

    금액이 커서가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생각만 하던 제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둘째가 성인이 되었을 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빠가 너를 위해 특별한 걸 해준 건 아니야.

    그냥 시간을 조금 먼저 준비해 둔 거야.”

    그때 이 투자가 얼마나 커져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계획대로 2천만 원이 모일 수도 있고, 중간에 다른 방법을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가 성인이 되는 그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준비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조금씩 모아갑니다.

    돈을 모은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시간을 조금 먼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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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면책 조항]

    본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과 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교육 및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특정 ETF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증여 및 투자에 따른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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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배당금은 당장 써야 할까, 아니면 다시 투자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배당금은 다시 투자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한다.

    배당금을 받아서 치킨 한 마리를 사 먹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그 돈을 다시 ETF에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은 배당금이 다시 투자되고, 그 투자에서 또 수익과 분배금이 생긴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 과정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자산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진다.

    최근 성인이 된 아이에게 카카오증권을 통해 ISA 계좌를 만들어줬다.

    아이도 이제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매달 미국 대표지수 ETF를 조금씩 사는 방법을 함께 시작해보기로 했다.

    변동성이 큰 개별주보다는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부터 경험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에게 S&P500이 무엇인지, 왜 한두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지도 설명해줬다.

    다행히 아이가 생각보다 진지하게 들어주고 흥미를 보여서 아빠로서 꽤 뿌듯했다.

    그런데 ETF를 알아보다 보니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이 돈은 어떻게 해야 하지? 그냥 써도 될까? 아니면 다시 ETF를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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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에서 나오는 분배금은 내가 투자한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현금으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주식이나 ETF에 투자하면 크게 보면 두 가지 방식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자본이득 : ETF 가격이 올라 자산 가치가 증가하는 것
    • 분배금 수익 : ETF가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한 배당 등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것

    물론 두 가지가 항상 따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분배금이 반드시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분배금을 많이 준다고 해서 투자 성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배금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온다는 점이 꽤 재미있다.

    나 역시 계좌에 돈이 들어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더 그렇다.

    “그래도 내가 투자한 자산에서 뭔가 들어오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기억해야 한다.

    분배금은 공짜로 생기는 돈이 아니다.

    분배금 지급을 전후해 ETF 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고, 분배금의 규모 역시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분배금만 보고 ETF를 선택하기보다는 전체 수익률과 투자 목적을 함께 봐야 한다.

    2. 배당금을 쓰는 것과 재투자하는 것

    예를 들어 3,000만 원을 투자하고 연평균 수익률을 7%라고 단순하게 가정해보자.

    여기서 배당금이나 분배금이 포함된 전체 수익률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 수익을 계속 재투자했을 때 돈이 돈을 만들어가는 구조가 된다.

    반대로 매년 발생한 수익 중 일부를 생활비나 쇼핑 등에 사용한다면 그만큼 투자에 남아 있는 돈은 줄어든다.

    차이는 단순하다.

    재투자하면 다음 해에는 더 많은 돈이 투자되어 있고, 소비하면 그 돈은 투자 계좌 밖으로 빠져나간다.

    예를 들어 3,000만 원을 연 7%의 수익률로 10년 동안 운용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다음과 같다.

    운용 방식10년 동안 투자금에서 꺼내 쓴 금액10년 후 예상 자산
    수익을 계속 재투자0원약 5,900만 원
    매년 발생한 수익을 소비발생한 수익만큼 소비재투자한 금액에 따라 달라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재투자를 했다고 해서 무조건 7%의 수익률이 나온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ETF 수익률은 매년 달라지고, 분배금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 표는 어디까지나 복리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단순한 예시다.

    결국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1,900만 원이라는 특정 숫자가 아니다.

    수익을 다시 투자하느냐, 아니면 중간에 꺼내 쓰느냐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3. 복리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복리라고 하면 예전에는 뭔가 어려운 금융 공식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직접 투자해보니 생각보다 단순했다.

    수익이 생겼을 때 그 수익도 다시 투자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오래 반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배당금이 몇천 원, 몇만 원밖에 안 될 수도 있다.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

    하지만 그냥 써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반대로 다시 ETF를 사면 보유 수량이 조금 늘어난다.

    그리고 나중에는 늘어난 수량에서도 다시 분배금이 나온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복리의 모습이다.

    그래서 요즘은 배당금이 들어오면 예전처럼 무조건 “공돈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돈을 다시 일하게 만들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4. 그렇다면 배당금은 무조건 재투자해야 할까?

    여기서 나는 “무조건”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투자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직 자산을 만드는 단계라면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는 방법이 잘 맞을 수 있다.

    반대로 은퇴 후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배당금이나 분배금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산을 만드는 20~30대라면

    배당금 → 재투자 → 보유 수량 증가 → 다시 발생하는 수익 증가

    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반면 은퇴 후라면

    투자자산 → 분배금 발생 → 생활비로 사용

    하는 것이 투자 목적에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배당금을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내가 왜 투자하고 있는지라고 생각한다.

    5. TR ETF를 보면서 알게 된 것

    이번에 아이의 ETF를 알아보면서 나도 Total Return, 즉 TR이라는 개념을 다시 공부하게 됐다.

    TR은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배당을 반영해 장기적인 총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KODEX 미국S&P500TR(379800)이 이런 방식으로 운용됐다.

    그런데 이 상품은 2025년 1월부터 분기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고, 현재 상품명은 KODEX 미국S&P500이다. 삼성자산운용도 기존 TR 상품의 분기 분배 방식 전환을 공식적으로 안내했다.

    이걸 공부하면서 오히려 한 가지를 더 확실하게 알게 됐다.

    결국 중요한 것은 TR이라는 이름 자체가 아니라, 발생한 수익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이다.

    TR 방식이면 자동으로 재투자되고, 일반 ETF라면 분배금을 받은 뒤 직접 다시 투자할 수 있다.

    방법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장기 투자에서 수익을 다시 투자한다는 목적은 같다.

    아이의 경우에는 지금 당장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분배금이 들어오면 다시 ETF를 사주는 방식으로 관리해볼 생각이다.

    6. 나도 아직 연습 중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배당금이 들어오면 그냥 써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몇만 원이 들어오면

    “이 정도는 맛있는 거 하나 사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이 쉽지, 눈앞에 들어온 돈을 다시 투자하는 것도 습관이 없으면 생각보다 어렵다.

    예전의 나는 수입이 생기면 사고 싶은 것을 먼저 사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쪽에 가까웠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돈이 들어오면 먼저 투자할 돈을 생각하고, 투자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배당금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한 달 배당금이 치킨 한 마리 값 정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돈을 계속 다시 투자하다 보면 언젠가는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실제 결과는 투자수익률과 분배금, 투자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내가 확실하게 배운 것은 하나 있다.

    복리는 한 번의 큰 투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돈을 다시 투자하는 행동을 오래 반복하면서 만들어진다는 것.

    그래서 당분간은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

    아이 계좌에 들어오는 분배금은 다시 투자한다.

    내 계좌 역시 자산을 키우는 단계에서는 가능한 한 재투자한다.

    그리고 언젠가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시점이 온다면 그때는 생각을 바꿔도 될 것이다.

    지금은 쓰는 것보다 키우는 것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치킨 한 마리 값도 아깝다.

    나중에 치킨집 하나를 살 수 있을 만큼 자산이 커진다면 그때 마음껏 써보자.

    그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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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면책 조항]

    이 글은 ETF와 분배금 재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일반적인 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ETF의 수익률과 분배금은 시장 상황과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계산은 복리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단순한 가정에 따른 예시이며 실제 투자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