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폭락장이 오면 왜 오히려 기회일까? 초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하락장의 진실

ETF 투자 중 폭락장에서 적립식 매수를 통해 수량을 늘리는 투자 기회 설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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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중 마주하는 폭락장은 과연 위험일까요, 아니면 기회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폭락장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다. 내 계좌의 돈이 줄어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볼 수 있다. 적립식으로 계속 투자하고 있다면 가격이 떨어진 시기에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폭락장을 무조건 피해야 할 상황이라기보다, 장기 투자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하나의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만 해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하루에 크게 하락했다는 뉴스가 떠들썩했다.

평소 주식에 별로 관심이 없던 아내도 그 뉴스가 궁금했는지 물었다.

“얼마나 떨어진 거야?”

예전 같으면 이런 질문조차 없었을 텐데 신기했다. 조금씩 주식에 관심이 생긴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많이 떨어졌어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오른 거야.”

그러자 아내가 놀라며 말했다.

“천만 원 넣었으면 엄청 벌었겠네? 왜 그런 운은 우리한테 안 올까?”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대답했다.

“주식은 잘된 사람 이야기만 들리니까 그래. 잘 안 된 사람은 대부분 말이 없거든.”

생각해 보면 투자라는 건 늘 그런 것 같다.

오른 사람의 이야기는 크게 들리고, 잃은 사람의 이야기는 조용히 묻힌다.

그래서 우리는 남의 결과만 보고 조급해지기 쉽다.


1. 폭락장이 모두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

ETF 투자를 하다 보면 누구나 계좌가 파란색으로 가득 차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어제까지 수익이 나던 계좌가 며칠 만에 마이너스로 바뀌면 숫자만 변하는 게 아니라 마음도 같이 흔들린다.

  • 어제보다 -3%, 오늘 또 -2%처럼 눈앞의 숫자가 계속 내려간다.
  • 손실이 커질수록 계좌를 자꾸 확인하게 된다.
  • 불안한 마음에 뉴스와 주식 커뮤니티를 찾아보다가 더 겁을 먹기도 한다.
  • 결국 더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손실을 확정하고 팔아버릴 수도 있다.

예전의 나였다면 아마 겁을 먹고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주변에서 주식으로 크게 손해 본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하락장이 편한 것은 아니다.

나 역시 계좌가 내려가면 마음이 흔들린다.


2. ETF와 개별주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폭락장이 무서울 수는 있지만, ETF와 개별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개별주는 투자한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회사의 실적이나 경쟁력에 따라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반면 S&P500 같은 ETF는 여러 미국 대형 기업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구조다.

특정 기업 하나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더라도 그 기업 하나만으로 ETF 전체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ETF도 시장 전체가 하락하면 같이 떨어진다.

S&P500도 폭락장에서 큰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과거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큰 하락 이후 다시 회복하고 전고점을 넘어선 사례들이 있었다.

그래서 장기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하락장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락장이 와도 투자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한다.


3. 폭락장이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

솔직히 돈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기회일 수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적립식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투입 금액살 수 있는 수량
상승장 (가격 10만 원)10만 원1주
하락장 (가격 8만 원)10만 원1.25주

같은 10만 원을 투자해도 가격이 내려가면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다.

물론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단순히 “싸졌으니 무조건 사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고 계속 적립할 생각이라면, 하락한 가격에 매수한 수량이 이후 시장이 회복했을 때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폭락장의 기회다.


4. 적립식 투자가 폭락장에서 도움이 되는 이유

그래서 나는 오를 때도 사고 떨어질 때도 사는 적립식 투자를 계속하려고 한다.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언제 다시 올라갈지는 내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매번 바닥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정해놓은 날짜에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방법이 오히려 나에게는 맞는 것 같다.

가격이 높을 때는 적은 수량을 사고,

가격이 낮을 때는 많은 수량을 산다.

이렇게 매수 시점을 여러 번 나누면 특정 가격에 한꺼번에 투자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물론 적립식 투자를 한다고 손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계속 하락하면 계좌는 당연히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말이 쉽지.

내 계좌가 파란색으로 물들었을 때 추가 매수를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나 역시 아직 배우는 중이라 흔들릴 때가 많다.

그래도 예전과 다른 점은 하나 있다.

하락했다고 바로 투자를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게 됐다.

오히려 내가 세운 투자 계획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본다.


5. 폭락장이 오면 내가 하려고 하는 것

폭락장이 오면 나도 불안할 것이다.

뉴스를 보면 더 떨어질 것 같고, 계좌를 보면 괜히 팔고 싶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처음 투자할 때 세워둔 계획을 다시 확인하려고 한다.

내가 장기 투자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면 하루 이틀의 하락 때문에 계획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매수를 멈추기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계속 투자할 생각이다.

물론 투자 대상의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면 다시 판단해야 한다.

무조건 버티는 것이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감정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6. 마무리

폭락장은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장기 투자를 한다면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 같다.

아직 나도 큰 폭락장을 제대로 겪어본 투자자는 아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내가 얼마나 침착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만 지금부터 하나는 연습해두려고 한다.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겁먹고 계획을 바꾸지 않는 것.

그게 지금 내가 생각하는 장기투자의 첫 번째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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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면책 조항]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공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TF도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상품의 특성과 위험을 충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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