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딸 프로젝트,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 ETF로 2,000만 원을 만들어 주는 현실적인 방법은?
결론부터 말하면, 미성년 자녀의 증여재산공제 2천만 원을 활용해 성인이 되기 전까지 ETF에 2천만 원을 준비해 주는 것이다.
매달 50만 원씩 모으고, 부족한 금액은 상황에 따라 목돈으로 채워볼 생각이다.
나는 이게 미래의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멋진 선물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요즘 제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목표가 하나 있다.
둘째 딸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ETF에 2천만 원을 모아주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기 전 2,000만 원을 딱 모아주고, 그 이후에는 추가로 돈을 넣지 않는다고 가정해봤다.
연평균 8%의 수익률을 가정하고, 그 돈을 그대로 묻어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봤다.
물론 실제 투자에서는 매년 같은 수익률이 나올 수 없다. 그냥 복리가 어느 정도 차이를 만드는지 보기 위한 단순한 계산이다.
| 아이 나이 | 원금 | 예상 수익 | 최종 금액 |
|---|---|---|---|
| 21세 | 2,000만 원 | 0원 | 2,000만 원 |
| 22세 | 2,000만 원 | 160만 원 | 2,160만 원 |
| 23세 | 2,000만 원 | 333만 원 | 2,333만 원 |
| 24세 | 2,000만 원 | 519만 원 | 2,519만 원 |
| 25세 | 2,000만 원 | 721만 원 | 2,721만 원 |
| 26세 | 2,000만 원 | 939만 원 | 2,939만 원 |
| 27세 | 2,000만 원 | 1,174만 원 | 3,174만 원 |
| 28세 | 2,000만 원 | 1,428만 원 | 3,428만 원 |
| 29세 | 2,000만 원 | 1,702만 원 | 3,702만 원 |
| 30세 | 2,000만 원 | 1,998만 원 | 3,998만 원 |
| 31세 | 2,000만 원 | 2,318만 원 | 4,318만 원 |
| 32세 | 2,000만 원 | 2,663만 원 | 4,663만 원 |
| 33세 | 2,000만 원 | 3,036만 원 | 5,036만 원 |
| 34세 | 2,000만 원 | 3,439만 원 | 5,439만 원 |
| 35세 | 2,000만 원 | 3,874만 원 | 5,874만 원 |
| 36세 | 2,000만 원 | 4,344만 원 | 6,344만 원 |
| 37세 | 2,000만 원 | 4,852만 원 | 6,852만 원 |
| 38세 | 2,000만 원 | 5,400만 원 | 7,400만 원 |
| 39세 | 2,000만 원 | 5,992만 원 | 7,992만 원 |
| 40세 | 2,000만 원 | 6,631만 원 | 8,631만 원 |
여기서 계산한 금액은 세금이나 수수료, 실제 ETF의 수익률 변동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 복리 계산이다.
그냥 2천만 원이라는 돈에 시간이 붙으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해서 계산해봤다.
단순히 돈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조금 먼저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돈 들어갈 일이 많습니다.
학원비, 생활비, 식비에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까지 생깁니다.
맞벌이를 해도 빠듯하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저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매달 나가는 학원비를 볼 때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학원비를 조금 줄이고 그 돈으로 ETF를 꾸준히 모아주면 어떨까?”
조금 더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작은 종잣돈이라도 만들어져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경험이나 배움까지 돈으로 바꿔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의 경험과 배움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자산이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을 조금 바꿨습니다.
지금 필요한 돈은 필요한 대로 쓰고, 그와 별개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아이의 미래를 조금씩 준비해보자는 것입니다.
그 생각이 요즘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합니다.
1. 왜 하필 2천만 원일까?
이 숫자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에는 10년 동안 2천만 원의 증여재산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증여세는 이전에 증여한 금액이나 증여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2천만 원까지 무조건 세금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 내용을 공부하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어차피 아이에게 나중에 돈을 줄 생각이라면 그냥 현금으로 모아두는 것보다 조금 일찍 준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이 ETF입니다.
2. 왜 ETF를 선택했을까?
솔직히 처음에는 개별주에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하루 만에 몇십 퍼센트씩 오르는 종목도 있고, 누군가는 주식 하나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투자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저는 대박을 원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ETF는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업들에 분산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론 ETF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시장 전체가 크게 떨어지면 ETF도 같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한 기업의 주가에 모든 돈을 걸어야 하는 개별주 투자보다는 제가 생각하는 장기투자 방식에 더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빠른 수익보다는 오래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3. 현실적인 목표 계산
둘째가 성인이 되기까지 앞으로 약 2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2천만 원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나니 현실적으로 얼마씩 모아야 할지도 계산해 보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 기간 | 월 투자금 | 예상 원금 |
|---|---|---|
| 30개월 | 50만 원 | 1,500만 원 |
| 추가 목돈 | 500만 원 | 총 2,000만 원 |
이렇게 계산해 보면 아주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숫자도 아닙니다.
다만 여기에는 투자 수익을 넣지 않았습니다.
ETF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2천만 원을 넣는 것과 실제 평가금액이 2천만 원이 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2천만 원은 투자 수익까지 포함한 보장된 금액이 아니라, 일단 제가 준비해 주고 싶은 목표 금액입니다.
현실에서는 계획대로 돈이 모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큰돈이 들어갈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계속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이 프로젝트의 진짜 목적
사실 이 돈을 모으는 것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저는 아이에게 돈을 대하는 방법도 같이 알려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 첫째 아이에게도 ISA 계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직접 ETF를 하나씩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왜 이런 투자를 하는지 이야기도 해줬습니다.
생각보다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돈을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용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더 오래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둘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2천만 원을 만들어 주는 일이 아니라,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 과정을 같이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5. 저의 솔직한 마음
솔직히 저도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학원비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 돈을 지금 내가 쓰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무조건 줄여서 투자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해보려고 합니다.
큰돈을 한 번에 넣는 것보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저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저 역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투자라고 하면 좋은 종목을 골라서 빨리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좋은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6. 마무리
ETF 딸 프로젝트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고, 중간에 계획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중에 해줘야지.”
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생각은 있었지만 행동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작게라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토스증권에서 아이 명의로 주식계좌를 만들면 2만 원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가입하고 그 돈으로 바로 VOO를 한 주 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내지 않고 매일 1,000원씩 주식 모으기도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은 금액입니다.
누군가 보기에는 별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꽤 큰 시작입니다.
금액이 커서가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생각만 하던 제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둘째가 성인이 되었을 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빠가 너를 위해 특별한 걸 해준 건 아니야.
그냥 시간을 조금 먼저 준비해 둔 거야.”
그때 이 투자가 얼마나 커져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계획대로 2천만 원이 모일 수도 있고, 중간에 다른 방법을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가 성인이 되는 그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준비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조금씩 모아갑니다.
돈을 모은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시간을 조금 먼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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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면책 조항]
본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과 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교육 및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특정 ETF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증여 및 투자에 따른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