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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적 자유 기준 정의, 아이에게 돈과 자유의 차이 설명법

    경제적 자유 기준 정의, 아이에게 돈과 자유의 차이 설명법

    요즘 제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 기준은 조금 단순합니다.

    어릴 때 제 꿈은 늘 사업가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멋있어 보였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을 때도 별다른 꿈이 없으면 그냥 사업가라고 적곤 했습니다.

    그때는 돈이 많으면 삶이 편하고 자유로울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전공에 맞게 직장을 잡았고, 평범하게 월급을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처음 월급을 받을 때는 꽤 든든했습니다.

    “이제 나도 돈을 버는구나.”

    그때는 돈이 생기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돈은 벌어도 생각보다 금방 사라진다는 것을. 생활비, 교육비, 예상하지 못한 지출들. 열심히 벌어도 빠져나가는 속도가 참 빠릅니다.

    그때부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자유로운 것은 아니구나. 오히려 돈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삶의 여유에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들을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이런 대화를 나눌 상황이 생각보다 잘 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고, 저 역시 너무 무겁게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저 스스로도 이 생각들을 완벽하게 정리해서 쉽게 전달할 만큼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살아보며 느꼈고 직접 겪으며 배웠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 시간을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을 해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한 달 생활비가 얼마나 나가는지, 돈이 왜 중요한지, 왜 남기고 지켜야 하는지.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도 막상 꺼내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괜히 부담이 될까 싶고, 아직은 너무 이른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글이라도 씁니다.

    글을 쓰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제가 먼저 이해하고, 언젠가 아이에게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지금 이 글들이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글이기 전에 저 자신을 먼저 정리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 돈이 많다는 것과 자유롭다는 것은 다릅니다

    예전에는 돈이 많으면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월급이 많아도 매달 카드값에 쫓기고 생활비에 허덕이면 그걸 자유롭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대로 큰돈이 없어도 지출을 관리할 수 있고, 미래를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면 나름대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를 버느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돈에 끌려가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돈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돈의 액수만으로 자유가 결정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살아가면서 조금씩 배웠습니다.

    2. 경제적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힘입니다

    요즘 저는 경제적 자유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돈 때문에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힘.”

    꼭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 당장 생활비 때문에 무조건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여유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이를 먹으면 삶이 조금 더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젊었을 때보다 경험도 쌓이고, 연륜도 생기고, 일도 더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 몸이 기억하고, 경험이 쌓이면서 예전보다 편해진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더군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책임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고, 아이들을 지켜야 하고, 계속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장을 잃으면 안 된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가끔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힘들어도 당장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게 어른이고 부모라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예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말로만 가르치기보다 직접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책임감이 무엇인지,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이 무엇인지 제 삶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느낍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 기준은 단순히 돈이 많은 상태가 아닙니다.

    내 선택지가 조금씩 넓어지는 상태일 수 있겠다는 것을 말입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조급한 마음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조금 더 내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어쩌면 그게 제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아이들도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돈 때문에 흔들리는 삶보다 돈을 이해하고, 돈과 함께 살아가는 삶.

    그게 제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경제적 자유입니다.

    3. 돈 중심 사고와 자유 중심 사고의 차이

    투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돈을 바라보는 기준이었습니다.

    구분예전의 나지금의 나
    목표많이 벌기오래 지키기
    소비지금의 만족미래의 선택권
    저축남으면 하기먼저 남기기
    투자빨리 늘리기천천히 배우기
    기준남과 비교하기내 상황에 맞게 하기

    예전의 저는 왼쪽에 가까웠습니다. 빨리 벌고 싶었고, 더 빨리 늘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오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것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무너지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4. 아이에게 돈과 자유의 차이를 어떻게 이야기할까

    아이들이 처음 돈을 벌게 되면 당연히 쓰고 싶은 게 많을 겁니다.

    옷도 사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을 겁니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아이에게 무조건 아끼고 저축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을 쓰면서 얻는 경험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안에서 돈을 조금 남기고, 조금 지키고, 여유가 된다면 조금씩 투자해보는 습관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자유로운 건 아니야.”

    “돈이 많아도 계속 돈이 부족하면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어.”

    “반대로 돈이 아주 많지 않더라도 네가 번 돈을 잘 관리하고 조금씩 준비해두면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어.”

    처음부터 아이가 이 말을 깊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저 역시 어릴 때는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돈을 벌고, 쓰고, 남기고, 투자하는 경험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많이 벌라는 말보다 돈을 잘 다루라는 말을 더 많이 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삶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저도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사실 저에게도 경제적 자유라는 말은 아직 조금 멀게 느껴집니다.

    지금도 직장에 다니고 있고, 가족을 책임져야 할 일도 많습니다.

    현실의 무게를 감당하며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르치는 사람이기보다는, 함께 배우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돈을 공부하고, 필요한 돈을 남기고, 투자도 공부하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다시 돌아보고.

    그 과정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완벽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를 계속 배우고 바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내가 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은 자유

    예전에는 아이가 커서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좋은 직업을 갖고, 높은 연봉을 받고,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돈 때문에 원하지 않는 길을 억지로 가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할 수 있고, 필요한 돈을 남겨둘 수 있고, 미래를 위해 조금씩 준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기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

    저는 그런 삶에 조금 더 가까이 가는 것이 경제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아이가 커서 자기 삶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때 제가 해준 작은 말 하나가 문득 떠오를 수도 있겠죠.

    “돈의 목적은 더 많이 가지는 것만은 아니야.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데에도 돈이 필요해.”

    그 한 문장이 아이에게 오래 남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큰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배우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만이 아니라, 돈으로 삶의 여유를 만드는 방법을.

    솔직히 말하면 저에게 경제적 자유라는 것이 제가 살아가는 동안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우리 아이는 저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돈 때문에 원하지 않는 길을 억지로 가지 않아도 되는 삶.

    조금 더 여유 있게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 그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큰 목표입니다.

    어쩌면 제가 지금 투자 공부를 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결국은 그 목표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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